일요일 늦은 저녁, 우리는 DHMP를 만나기 위해 자갈치시장으로 향했습니다. 분주하게 한 주를 마무리짓는 분위기가 시장 골목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DHMP 멤버가 속속 도착하고 곧 노래를 부를 장소를 찾으러 발걸음을 떼었습니다. 한 발 내딛으며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콧가로 바다 냄새가 스쳤고, 머릿 속에는 여러 해산물이 떠다녔습니다. 눈에는 싱싱한 생선이 보이더군요. 멀리 가지 않아 가게와 손님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알맞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가게에 계신 어르신 몇 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우리를 바라보셨습니다. 우리가 무얼 하는지 여러 생선가게 어르신에게 설명을 드린 후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